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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on May 9, 2013 in 좋은글모음 |

사랑의 칵테일

사랑의 칵테일

우연히 지나치며 눈이 살짝 마주쳤다.
마음이 상쾌해지며 가볍게 설레이는 느낌이 순간적으로 날 사로 잡았다.
그리고 그녀는 사라졌다.
자꾸만 생각난다.
어디서 또 만날 수 있을까?
어디서 사는 여잘까?
무엇을 하는 여자일까?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고 가슴이 흐뭇해진다.
그 골목길에서 기다려 본다.
그녀가 저기서 걸어오고 있다.
보는 순간 숨이 탁 막히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뭐라고 말을 걸어야 하나?
간신히 기회를 잡았다.
만났을 땐 너무나 황홀하고 좋았는데 헤어지려고 생각하니 너무도 싫었다.
겨우 1시간 전에 헤어졌는데 또 보고 싶다.
그녀의 모든 것이 좋고 아름다워만 보였다.
내가 무엇에 홀렸나? 왜 이러지?

이렇게 사람이 “뿅”가는 일은 어떤 형상인가?

우리 두뇌 세포의 유전인자를 조절하는 디엔에이(DNA) 가 있음을 우리는 다 알고 있다. 이 DNA 안에는 인간임파구 항원 (Human Lymphocyte Antigen–HLA) 이라는 면역 분자들이 있다.
이 HLA 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많은 질병들을 저항하는 면역능력을 결정하는 분자이다.
어떤 사람은 감기에 쉽게 잘 걸리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좀처럼 잘 걸리지 않는다.
이모든 면역능력의 결정이 HLA 에서 다 조절하는 것이다.

“뿅” 가게 하는 일도 HLA 이 한다.

놀라운 일은 이 HLA 이 우리를 어느 누군가에 홀딱 빠지게 하는 주요 요인이라는 것.
HLA 은 우리도 모르게 끊임없이 우리의 짝을 찾고 있다.
HLA은 이 일을 바로 면역분자 맞추기를 통해서 하는 것이다.
HLA 은 수 많은 사람들을 지나치면서 그 중에서 자기의면역 분자들과 전혀 다른 면역 분자를 소유한 사람을 꼭 찾아낸다.
그래야 나와 내 배우자 사이에서 나온 자녀들이 강한 면역성을 물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찾았다!

어느 날 HLA 이 나와 정 반대되는 임파구 항원을 가진 사람이 눈앞에 탁 나타날 때 “저 사람이다” 하고 척 알아본다는 말이다.
그 짝을 찾아 “여기 있다!” 하고 우리 의식의 집중을 확 포착할 때
우리가 사랑에 “뿅” 가는 현상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 사람을 찾았을 때 “찾았다! 찾았어!” 하며 온 DNA가 좋아서 엉덩춤을 추기 시작 하며 당장 그 감격의 기쁨을 감정 뇌 (limbic system)로 보낸다.
감정 뇌에게 “야, 찾았다! 찾았어! 저 면역체들 보이지? 나한테 없는 것들만 잔뜩 있잖아. 됐지? 충분해!” 하고 흥분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쏟아져 나오는 러브칵테일! 곰보도 보조개로 보이는 순간!

DNA 의 감격넘치는 메시지를 받은 감정 뇌는 즉시 손바닥을 마주치며
“알았어! 빨리 잡아야지!” 하고 사랑분자 페닐에띨라민, 도파민, 옼시토신등등의 사랑분자들을 대량 분비하도록 자극한다.
이 사랑 분자들이 그 유명한 “사랑의 칵테일” 이다.
이 사랑의 칵테일이 이렇게 쏟아져 나올 때 우리는 이성을 잃게 된다.
이때 사랑에 폭빠지는 느낌은 아무도 막을 수 없게 황홀하고 강력한 것이다.

전두엽의 마취상태!

이렇게 좋아하고 있을 때 전두엽 (판단하고 결정하는 뇌부분) 을 MRI 사진으로 찍어보면 대뇌로 올라가는 혈액 양이 평소 때보다 훨씬 감소되어있다.
그래서 사람이 판단력이 흐려지고 약간 멍청해지는것!
중대한 결정에 필요한 정보들을 다 알아 보지도않고 무조건 좋다고 착각하니까.
그래서 이때 “야 정신 좀 차려, 그 사람 부인도 있고, 술 중독자고, 지금은 직장도 없대.” 말해줘도 “네가 그 사람을 잘 몰라서 그래. 그 사람 좋은 사람이야. 모든 게 잘 될 거야. 그리고 내가 그 사람 바꿔줄 거야” 하고 자기가 슈퍼맨이나 슈퍼우먼이 되기라도 한 것 처럼 착각한다.
결혼후 2-3년이 지나야 이 느낌이 줄어들고 제정신을 차리게 된다.

디엔에이(DNA)의 함정: 사람을 잘못 만날 수도 있다

황당한 일은 DNA의 맞춤운동이 좋은 배우자를 만난다는 보장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디엔에이는 오로지 임파구항원 숫자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찾아진 사람이 정말 사랑 할 수 있는 힘이 많이 있는지, 관계에 대한 지식과 기법들을 많이 갖추었는지, 직장에 충실히 잘 다닐 건지, 아이를 잘 돌 볼 것인지, 부부 생활에 충실한 할 것인지, 감정조절은 잘 할 것인지, 등등은 전혀 고려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래서 가끔 정말로 좋은사람이 아주 형편없는 사람과 결혼을 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나?

사랑한다고 느끼는 사람을 떼어 놓을 수는 없다.
떼어 놓으면 평생을 그리워하게 된다.
헤어 질 수 없도록 깊이 사랑한다고 느끼고 있으면 두 사람이 잘 살 수 있도록 준비를 시켜 주는 것이 정답이다.
교육시켜 상대방의 필요에 민첩하게 반응하고, 따뜻하게 느끼도록 다가가고, 사랑스럽게 다가 갈 수 있도록 준비 시켜주는 것이다.
순간마다 스스로의 언어와 행동을 선택해서 사랑을 느끼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사랑은 생각과 언어와 행동의 선택의 결정체이다.
이 사랑의 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위해 배우고 연습하자.